경찰이 배우 이선균씨를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쓰던 기업들이 ‘손절’에 나섰다. 이선균의 아내 배우 전혜진씨가 함께 등장하던 기업 광고도 지워졌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아이러브ZEM 광고를 내렸다. 아이러브ZEM은 어린이 콘텐츠 브랜드로, 어린이 교육 콘텐츠인 만큼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의 마약 의혹은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도 이날 광고에서 이선균의 얼굴을 지우고 광고 문구에서도 이선균이란 이름을 삭제했다. 셀메드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선균이 나오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인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내사는 범죄 의심 정황이 있어 수사 착수 여부 결정 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재벌 3세 황하나도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함께 내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선균과 황하나, 연예인 지망인, 유흥업소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추적하던 중 이선균과 관련된 단서가 포착됐다.
이선균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 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고소장에서 두 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원 가량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마약을 투약 했다는 게 핵심인데 마치 공갈·협박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