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처음..이런 이유로..?” 약값을 달라는 전화를 받은 카페 사장의 황당한 사연

13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회사 다닐 때도 이상한 사람 많았지만 자영업은 차원이 다르다”며 최근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A씨는 “지지난 주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일을 하는 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 어제 저녁에 거기서 커피를 마시다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데 약값 지원되냐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황당한 물음에 그는 “마음 같아서는 ‘의료비 지원할 수 있지만 우리 매장에서 물린 건지 아닌지 부검해 봐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래도 “그냥 ‘죄송하지만 (내가 왜 죄송한데) 그런 지원은 따로 준비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뱀에 물린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물렸는지 아닌지 절대 알 수 없는 모기에 물렸다니, 모기는 길을 걷다가도 물린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후 며칠 뒤 매장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가 올라왔다고 한다. A씨는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다. 모기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생이 많다”, “카페서 물렸는지 어떻게 알까”, “상상을 초월한다. 진짜 무섭다”, “뇌 구조가 궁금하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먹고 간 거면 더 낫다. 어떤 손님은 음식 먹고 배탈 났다고 해서 언제 먹었냐 물으니 다른 곳에서 먹었는데 같은 음식 팔아서 나한테 말한 거였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