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을 벗어나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유흥업소 여종업원 집에서 마약 등을 투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충격은 더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전망이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A(29)씨를 지난 주말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이선균과 10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 외에도 다른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1999년 데뷔해 훈훈하고 젠틀한 모습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평소 가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 ‘친구 같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이미지 덕분에 부인 전혜진과 함께 이동통신사의 교육용 콘텐츠 광고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에 손을 대면서 20여 년간 쌓아온 공든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이제 이선균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게 된다. 그가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