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덕현이 전 재산을 잃고 아내와 별거 중인 사연을 전했다.
김덕현은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유명해진 김덕현은 현재 한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예전에 중국집을 했었다. 3호점까지 냈었는데, 마지막엔 1, 2층으로 한 300석 정도의 규모였다. 지금은 17년 동안 중식당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지인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운영했던 중식당을 폐업한지 6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오픈 한달 반 만에 대박이 났다. 하루 매출 500만원, 월 매출로 따지면 1억5000만원이었다”
그는 “3호점까지 확장했지만 결국 무리한 사업으로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김덕현은 “적당한 선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자꾸 욕심이 났다. 요식업에서 번 돈을 숙박업에 올인했다. 숙박업이 잘 안돼 마이너스가 됐다. 한 20억, 30억 투자했던 것 같다. 그 빚을 다 떠안았다. 결국 낭떠러지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죄책감에 집에서 나온 그는 지인이 저렴하게 내준 집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김덕현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졌다. 괴로웠지만 그런 사실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그때 아내가 ‘학원비를 못 냈다. 몇개월 밀렸다’고 해서 자주 싸웠다. 그러다 보니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된 게 지금 10년이 넘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밥을 굶어가며 가족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성장 과정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미안하고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그는 “빚이 5억~6억원 정도 남았는데 무명 배우로서는 아주 큰 빚이다. 이제 하나하나씩 정리하며 다시 아이들을 만날 기회와 꿈을 꾸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김덕현 배우의 삶이 다시 일어서기를 응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