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하고 싶었다…” 이동건, 그가 조윤희와 이혼한 진짜 이유를 3년만에 처음으로 털어 놓았다.

배우 이동건이 조윤희와 이혼 후 느낀 심정을 고백했다.

이동건은 2017년 조윤희와 결혼해 딸 로아를 낳았고, 3년 만인 2020년 합의 이혼했다. 이에 그의 ‘돌싱 라이프’가 ‘미우새’에서 처음 공개되어 시선을 끌었다.

이동건은 집에서 위스키 1병을 혼자 다 마시는 애주가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다는 자주 먹는다. 일주일에 5일 정도 마신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시는 술이 일주일에 4회, 술자리 술이 1회”라고 밝혔다.

이를 모니터로 지켜본 이동건의 어머니는 속상해했다.

제작진이 이동건에게 이혼한지 몇 년이 됐냐고 묻자 이동건은 “3년 넘었다”라고 답했고, 공백기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하지도 않았고 어딘가에 처박혀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서 공백이 왜 길었냐고 물었지만 촬영한 게 1년 뒤에 공개돼서 공백기처럼 본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열심히 더 일해야 되고 애가 크고 있고 저는 열심히 딸을 서포트해서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일 뿐이다. 저는 이혼한 그 순간부터 매주 일요일 무조건 로아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MC 신동엽이 이동건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이혼 후 어떤 심경이었냐고 묻자 “힘들었다.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 있고 부터는 성당을 안 갔다. 코로나도 왔고 핑계 삼아 그냥 사람들 만나기가 싫더라. 지금까지 성당을 안 나가고 있다. 질문을 하거나 이런 것도 싫었다”며 털어놨다.

이동건은 지금의 집에서 얼마나 산 것인지 묻자 “원래 제가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시작됐다.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저 혼자 그냥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은 거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게 어색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로아 짐은 로아 엄마가 다 가져갔다. 장난감, 미끄럼틀, 트램펄린에 너무 많았다. 그게 확 없어지니까 당연히 공허했고 일이 끝난 후에 집에 가기 싫었다. 그래서 나한테 필요한 것만 있는 공간으로 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살던 집에서 쓰던 가구 침대, 식탁을 내가 그대로 쓰고 있다. 냉장고 같은 건 로아 엄마가 가져갔다. 침대가 너무 커서 욱여 넣다시피 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것 뿐이라 원래 있던 가구를 다 넣었다”고 했다.

혼술을 즐기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안쓰럽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