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거 XX라서 먹겠나..” 탕후루 즐겨 먹던 10대 여성, 별일 아니겠지 했지만 충격적인 결과에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랐다.

중국 길거리 간식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이로 인한 피해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쓰레기 문제다. 길고 뾰족한 꼬치에 설탕 코팅한 과일을 꽂아 제공되는 탕후루 특성상, 처치하기 곤란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시럽이 바닥을 끈적하게 만드는 불편도 이어졌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탕후루로 인한 ‘화상’ 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탕후루는 끓인 설탕 물을 과일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아이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다 뜨거운 설탕물에 데면서다. 실제로 최근 화상전문병원에는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어 내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화산외과의원에 따르면, 최근 탕후루를 만들다 다쳐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가 늘었다. 의료진은 블로그 글을 통해 “요즘 부쩍 탕후루 만들다 다쳐서 오시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만드는 재미를 느껴서인지 초등학생 환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했다. 설탕 시럽이 떨어진 곳에 물집이 잡히면서 화상 자국이 선명하게 났다.

맘카페에서도 학부모들이 아이의 화상 사례를 전하는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요구에 탕후루를 만들어 주다 학부모 손이 데는 경우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아들이 탕후루 사달라고 재촉해서 만들다 심재성 2도 화상 입었다”고 했다.